“어떤 경우에도 참가할 수 없다” 이란, 월드컵 불참 선언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은 이란이 결국 월드컵 출전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알 자지라’ 등 해외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아마드 돈야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 이란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돈야말리 장관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리더를 암살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선수들이 2025년 6월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카타르 원정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란 선수들이 2025년 6월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카타르 원정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란은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목숨을 잃는 등 정치적 격변기를 겪고 있다. 1255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 2천여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돈야말리 장관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월드컵에 참가할 여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자행한 악의적인 행위들을 고려할 때, 그들은 8~9개월 만에 두 차례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 명의 우리 국민을 죽음과 순교로 몰아넣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이란 정부 관계자가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해 있다. LA에서 뉴질랜드와 벨기에를 상대하고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와 관련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현지시간 10일)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93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 상황과 고조되는 기대감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또한 이란의 현재 상황과 이란 대표팀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사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반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피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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