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휘고 고막 터져”… 팝핀현준, 갑질 이어 ‘20년 전 폭행’ 의혹 점입가경

교수직 자진 사퇴로 논란을 일단락 짓는 듯했으나, 더 큰 파도가 덮쳤다.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제자 갑질 논란에 이어, 과거 댄스팀 동료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은 팝핀현준과 과거 활동을 함께했던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의 폭행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연습 도중 안무를 틀렸다는 이유로 팝핀현준에게 폭행당해 안경이 휘어지고 고막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지방 행사 후 휴게소에서 폭행을 당한 뒤 버려졌다”고 폭로했으며, 심지어 “팝핀현준이 깁스를 한 팔로 얼굴을 가격해 그 충격으로 넘어져 무릎을 다쳤고, 결국 춤을 그만둬야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교수직 자진 사퇴로 논란을 일단락 짓는 듯했으나, 더 큰 파도가 덮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피해자들은 당시 댄스계의 엄격한 선후배 위계질서와 “밉보이면 활동을 못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팝핀현준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깁스를 한 상태로 때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제보자들의 주장은 악의적인 흠집 내기이며, 폭행은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근 대학 제자들을 향한 부적절한 언행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내려놓은 팝핀현준. 하지만 20년 전 불거진 ‘폭력 미투’ 진실 공방까지 겹치며 그의 댄스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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