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좌완 맷 스트람(34)이 팀을 옮긴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합의한 트레이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캔자스시티에 스트람을 보내는 대가로 우완 조나단 보울란(29)을 받는다.
스트람은 2026시즌 7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보울란은 아직 연봉조정 대상이 아닌 선수로 78만 달러 수준의 최저 연봉을 받는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700만 달러 가까이 절감할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앞서 필라델피아는 우완 브래드 켈러와 2년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디 애슬레틱은 ‘스포트랙’의 자료를 인용, 필라델피아가 이 계약으로 연봉 총액이 3억 150만 달러에 육박, 부유세 부과 4단계 한도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스트람은 이번 트레이드로 자신이 빅리그에 데뷔했던 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네 팀을 돌며 395경기에서 34승 3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36 기록했다.
지난 3년간 18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1 기록했는데 이는 이 기간 시즌당 최소 60경기 이상 등판한 좌완 불펜 중에 조시 헤이더(2.50) 아롤디스 채프먼(2.68) 타일러 홀튼(2.61)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은 66경기에서 62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4, WHIP 1.075 9이닝당 0.7피홈런 2.9볼넷 10.1탈삼진 기록했다.
스트람은 2024시즌 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에스테베즈와 함께 캔자스시티 불펜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좌완 앙헬 제르파를 대신할 예정.
보울란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캔자스시티에서 37경기 등판했다. 이중 34경기를 지난 시즌 치렀다. 44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3.86, WHIP 1.218 9이닝당 1.2피홈런 3.5볼넷 9.3탈삼진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또 다른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2 기록한 좌완 카일 배커스(27)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2023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우타 외야수 에이버리 오우수-아시에두(22)를 받을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