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삼각트레이드를 진행한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세 구단이 합의한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내야수 브랜든 라우(31)다. 우투좌타인 라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745경기에서 타율 0.247 출루율 0.326 장타율 0.481 기록했다.
2025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56 출루율 0.307 장타율 0.477 31홈런 83타점 기록했다. 2020년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19년과 2025년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탬파베이는 앞서 그에 대한 2026시즌 팀 옵션(1150만 달러)을 택한 상태였다. 피츠버그가 이 금액을 부담한다. 라우는 새로운 팀에서 FA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를 얻었다.
라우와 함께 외야수 제이크 맹엄(29), 좌완 메이슨 몽고메리(25)가 피츠버그로 향한다.
좌투양타인 맹엄은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 118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30 장타율 0.368 3홈런 40타점 27도루 기록했다. 미시시피 스테이트대학 시절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스타크빌(대학이 위치한 도시 이름)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장타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좋은 컨택 능력을 앞세워 기회를 얻었다. 새로운 팀에서 경쟁에 나선다.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46이닝 던지며 처음으로 풀타임 빅리거로 뛰었다. 평균자책점 5.67, WHIP 1.652, 9이닝당 1.3피홈런 5.3볼넷 12.3탈삼진 기록했다.
휴스턴은 외야수 제이콥 멜튼(25)과 우완 앤더슨 브리토(21) 두 명의 유망주를 탬파베이로 보낼 예정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멜튼은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 32경기에서 타율 0.157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35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89 장타율 0.556 6홈런 17타점으로 조금 더 나은 성적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브리토는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에서 12경기 선발 등판, 49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3.28 WHIP 1.297 9이닝당 0.2피홈런 5.1볼넷 11.9탈삼진 기록했다.
휴스턴은 피츠버그에서 우완 선발 마이크 버로우스(26)를 받는다. 2024년 한 경기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전 치른 그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96이닝 던지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나섰다.
평균자책점 3.94, WHIP 1.240 9이닝당 1.2피홈런 2.9볼넷 9.1탈삼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진의 미래로 평가받았으나 선발 자원이 넘치는 피츠버그가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모습.
프램버 발데스와 결별한 휴스턴은 헌터 브라운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투수들을 찾고 있다. 앞서 네이트 피어슨, 라이언 와이스 등을 영입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