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 어떤 대우를 받게될까?
프란시스 로메로, 로버트 머레이 등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들은 지난 19일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후 ‘MLB.com’ 등 복수의 매체도 이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메로는 계약 규모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이상이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MK스포츠 확인 결과, 송성문은 파드리스와 4(3+1)+1 계약에 합의했다. 선수 옵션과 상호 합의에 따른 옵션, 두 종류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3년 뒤 선수가 FA로 나설 수 있는 선수 옵션(옵트 아웃)이 포함됐다. 만약 선수가 이를 포기하고 2029시즌에도 팀에 머물면, 그다음에는 2030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따른 옵션이 발동된다.
상호 합의에 따른 옵션은 말 그대로 선수와 구단 양쪽이 모두 동의해야 인정되는 계약이다. 김하성이 앞서 파드리스와 계약했을 때도 이 옵션을 포함했었다.
구단이 이 옵션을 거절하면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FA가 된다.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송성문은 이 바이아웃 금액에 계약금 50만 달러 등을 모두 합쳐 4년 1500만 달러(222억 1500만 원)를 보장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그의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는 보장 금액 총액의 20%인 300만 달러를 포스팅비로 받게 된다.
우투좌타인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에서 타율 0.283 출루율 0.347 장타율 0.431을 기록했다.
2024시즌 이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26홈런 90타점 25도루 기록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