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이수와 이혼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 관심을 모았다. 이혼 이후 침묵을 지켜온 린이 이수의 노래와 함께 전한 짧은 글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린은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혼 소식 이후 별다른 심경 고백 없이 조용히 지내온 린이 약 4개월 만에 전한 개인적인 감정 표현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앞서 린은 며칠 전 바다 풍경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수의 곡 ‘Your Lights’가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연이어 이수를 떠올리게 하는 선택이 이어지면서 이혼 이후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린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 같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음악과 문장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린은 해당 글과 영상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린과 이수는 가요계에서 오래도록 친분을 쌓아온 음악적 동료로, 2013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11년간 부부로 함께해 왔지만, 지난 8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325E&C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특정인의 귀책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이어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