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의 수문장 정진희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H리그 방어율 타이틀 석권과 포스트시즌 진출 견인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정조준했다.
팀이 승점 1점 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경기 흐름 관리와 골문 효율의 상관관계를 냉정히 짚었다.
정진희는 “지난 시즌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1라운드 삼척시청 전의 무승부”라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동점을 허용한 흐름이 시즌 전체의 과제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서울시청은 초반 1라운드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우빛나의 부상 이탈 이후 공격 패턴 단조화와 점수 관리 난조가 반복되며 상승세가 흔들렸다. 그는 “무승부를 줄이고 승점을 더 챙겼더라면 충분히 승점 차를 벌려 올라갈 수 있었다”며 경기 운영의 디테일이 순위 경쟁에서 결정적 변수였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