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올덴부르크가 선두 블롬베르크 리페에 시즌 첫 패 안겨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선두 블롬베르크 리페를 꺾고 시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올덴부르크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의 EWE-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HSG 블롬베르크-리페(HSG Blomberg-Lippe)를 30-26(전반 15-12)으로 제압했다.

이날 패배로 블롬베르크 리페는 개막 후 이어온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만 7승 1패(승점 14점)로 리그 선두 자리는 지켜냈다. 소중한 승리를 챙긴 올덴부르크는 10승 8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사진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블롬베르크 리페를 꺾은 올덴부르크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매진을 기록한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올덴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파울리나 골라(Paulina Golla)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올덴부르크는 중반 이후 마리 슈테펜(Marie Steffen), 라나 타이켄(Lana Teiken), 아리아네 푼트슈타인(Ariane Pfundstein)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올덴부르크의 수비진과 골키퍼의 유기적인 협력 수비는 블롬베르크 리페의 강력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반 20분경 12-7까지 점수 차를 벌린 올덴부르크는 15-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선두 블롬베르크 리페의 반격도 거셌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후반 10분(40분)경 18-1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올덴부르크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올덴부르크는 다시 23-21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경기 막판 팜 코르스텐(Pam Korsten)이 29-26을 만드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 라나 타이켄(Lana Teiken)이 30-26 완승을 확정 짓는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덴부르크 닐스 뵈텔(Niels Bötel)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매우 좋았고, 지난 메칭엔 전과 달리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며 “선두를 꺾은 이 승리는 우리 팀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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