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진격’ 인천도시공사 이요셉, “현재 성적 만족 하지만,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인천도시공사의 기세가 거침없다. 그 중심에는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난 이요셉이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5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전통의 강호’ 두산을 32-29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인천도시공사는 8연승(H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9승 1패(승점 18점)를 기록, 압도적인 리그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인천도시공사 이요셉,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날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요셉은 ”H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해서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연승의 비결에 대해 위트 있게 “감독님의 외침 덕분”이라고 답했다. 평소보다 열정적으로 전술을 지시한 장인익 감독님의 간절함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 모두가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요셉은 득점 2위(55골), 속공 1위, 중거리포 4위, 도움 7위 등 공격 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같은 팀 동료인 김진영, 김락찬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요셉은 “상위권 팀에서 득점왕이나 도움왕이 나오기 힘든데, 우리 팀 선수 3명이 모두 득점 TOP 5에 들었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득점왕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더 높게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리그 1위를 질주 중이지만, 방심은 없었다. 이요셉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2위 SK호크스를 꼽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만, 1패라는 오점이 아쉽다”며 “우리는 계속 쭉쭉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이요셉은 이제 리그 휴식기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그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대표팀에서도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부쩍 늘어난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특히 경기장에 걸린 자신의 플랜카드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모님들이 많이 와주시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그는 “멀리까지 응원 와주시는 팬들께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요셉과 인천도시공사가 휴식기 이후에도 이 압도적인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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