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 썸을 66-64로 격파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12승 4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7패(8승)째를 떠안은 BNK는 공동 2위에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8승 7패)과 함께한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결승 3점포의 주인공 박소희(22득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진안(1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며, 이이지마 사키(11득점)의 지원사격도 확실했다.
BNK에서는 김소니아(19득점 10리바운드), 안혜지(15득점 8어시스트), 이소희(15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주도권은 BNK가 가져갔다. 변소정과 안혜지, 박혜진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놓으며 선봉에 섰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활약으로 맞섰지만, 이소희 봉쇄에 애를 먹으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BNK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하나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소희, 고서연의 3점슛이 연신 림을 갈랐고, 사키, 진안도 BNK의 골밑을 휩쓸었다. 쫓기던 BNK는 안혜지, 이소희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운 하나은행이 37-35로 역전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BNK가 김소니아, 이소희의 골밑슛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하나은행도 진안의 자유투 및 박소희의 외곽포로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양 팀이 49-49로 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하나은행은 초반 이소희, 김소니아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박소희, 진안이 각각 내·외곽에서 득점을 적립했다. 중반 들어서는 김정은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후 하나은행은 변소정에게 실점하며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박소희가 종료 17초를 앞두고 천금같은 외곽슛을 꽂아넣었다. BNK는 종료 4초 전 김정은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안혜지가 모두 실패했다. 그렇게 하나은행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