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미국 여행 중 전한 소소한 ‘로또 에피소드’가, 달라진 일상 분위기와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미국 여행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남편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로또를 구매한 순간을 전하며 웃지 못할(?) 해프닝을 소개했다. 손연재가 “이거 다 당첨되면 얼마냐”고 묻자, 남편은 “미국은 한 번 이기면 몇천억”이라고 답했고, 손연재는 이를 두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남편”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저녁 호텔로 돌아온 뒤 확인한 결과는 예상 밖의 소소함이었다. 10달러를 투자해 8달러가 당첨됐고, 남편은 “4달러… 아니 8달러”라며 오히려 더 놀란 반응을 보였다.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여행 중 웃고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된 순간이었다.
눈길을 끈 건 이 장면이 최근 손연재의 콘텐츠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를 찾지 마세요… 집 나온 연재의 꿈같은 하룻밤’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무계획으로 하루를 쉬어봤다”며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으로 혼자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아들 없이 저녁에 혼자 다니니까 나쁜 짓 하는 느낌인데, 너무 좋았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결혼 후 혼자 호텔에서 자는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호텔 생활이 일상이었지만, 지금의 자유는 또 다른 의미라는 설명이다.
여행 가방 속 아이템 역시 의외로 소박했다. 머리끈, 립밤, 슬리핑팩, 화장품 몇 가지와 ‘혹시 몰라’ 챙긴 수영복이 전부였다. 한때 고가의 아이템 공개로 화제가 됐던 모습과는 다른 결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돈 이야기를 해도 자랑처럼 안 들린다”, “현실적인 엄마의 여행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로또 에피소드 역시 ‘일확천금’이 아닌, 지금의 손연재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한편 손연재는 2022년 9세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와 개인 채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일상의 결을 정리해가는 손연재의 변화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