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X로몬, 비주얼 합 미쳤다... 첫방부터 혐관 로맨스 ‘도파민 폭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이토록 신묘한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지난 16일 오랜 기다림 속에 첫 방송됐다.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평범한 인간 강시열(로몬 분)은 첫 만남부터 ‘혐관’ 모드에 돌입, 여기에 또 다른 인간 현우석(장동주 분)의 운명과 얽힐 것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는 인간 세상을 제 세상처럼 누리며 살아가는 ‘MZ 구미호’ 은호의 일상이 그려졌다. 여느 구미호와 달리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은호는 수백 년간 쌓은 도력을 이용해 인간에게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이토록 신묘한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사진=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포스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이토록 신묘한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사진=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그의 원칙은 단 하나, ‘선행은 작은 것도 삼가고, 악행은 큰 것만 삼가는 것’. 이것 역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한 은호 나름의 노력이었다. 반면, 강시열의 일상은 축구 훈련과 아르바이트가 전부였다. 청소년 국가대표이자 최고의 유망주인 현우석과 달리, ‘가난한 천재’ 강시열이 가진 건 오직 꿈과 열정뿐이었다.

이렇게 다른 두 존재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에서 비롯됐다. 은호는 강시열, 현우석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둘 중 누군가의 성공한 미래를 확신했다. “제법 유명한 인간이 될 것 같아. 한번 봐버린 일은 틀림없이 일어나지”라는 예언은 현우석을 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우연한 만남이 반복됐다.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파군(주진모 분)의 잔소리 같은 경고를 듣고 돌아오던 은호가 담벼락을 넘어온 공에 맞은 것이었다. 짜증과 심통으로 가득하던 은호는 공을 주우러 온 강시열에게 “넌 그냥 ‘인간1’이 될 거야”라며 그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강시열이 불안한 파열음을 따라 간 그곳에는, 그와 방금까지 함께 있던 현우석이 차에 치여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결국 현우석은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갔고, 강시열은 경찰서에서 목격자 진술을 했다. 한 남자가 자수를 위해서 찾아왔지만, 강시열은 진범의 얼굴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사고의 진범은 금수그룹 후계자인 재벌 4세 이윤(최승윤 분), 나쁜 짓을 골라 하고 돈으로 해결하는 은호의 VIP 고객이기도 했다. 운전 기사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 이윤은 강시열로 인해서 계획에 실패하자 은호의 명함에 불붙여 그를 소환했다.

은호는 돈을 두 배로 주겠다는 이윤의 의뢰를 받고 강시열을 찾아갔다. 도력을 써 그의 기억 속 지난밤의 일들을 지우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은호의 눈앞에 강시열의 성공한 미래가 보였고, 그의 품에 안겨 쓰러져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첫 방송부터 오랜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재미를 선사했다.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라는 참신한 설정과 상상력, 그리고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미호 캐릭터 은호를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완성 시킨 ‘로코 요정’ 김혜윤의 귀환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제 멋대로지만 미워할 수 없고, 도도하지만 통통 튀는 ‘MZ 구미호’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단숨에 홀렸다. ‘강시열’ 역의 로몬은 현실 청춘의 얼굴로 공감을 유발하면서도 김혜윤과는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설렘을 자아냈다. 운명적 인연으로 얽히기 시작한 은호, 강시열의 망생 구원 판타지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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