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대구광역시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6-23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대구광역시청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후반에 투입되어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강경민이었다. 강경민은 후반만 뛰고도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송지은이 전반부터 분전하며 5골을 보탰고, 강은혜와 최지혜가 각각 4골씩 지원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골키퍼 박조은은 고비 때마다 8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초반 SK슈가글라이더즈는 윤예진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의 수문장 강은지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SK가 최지혜의 연속 골로 앞서가면, 대구는 정지인의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는 대구광역시청으로 기울었다. SK가 송지은의 연속 골로 7-5 리드를 잡았으나, 대구의 신예 고채은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흐름을 바꿨다. 대구는 SK의 실책을 틈타 날카로운 스틸과 속공을 몰아치며 12-9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전반을 13-11로 앞선 채 마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격에 나선 SK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강경민을 투입했다. 강경민은 코트를 밟자마자 연속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구광역시청이 노희경의 돌파로 리드를 지키려 애썼지만, 대구가 결정적인 스카이 플레이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SK 쪽으로 넘어왔다.
SK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경민, 김하경, 한미슬의 연속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든 뒤, 강은혜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대구의 슛이 SK의 블록 슛에 연달아 막히는 사이, SK는 빠른 속공을 가동하며 24-19, 5골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결국 최종 스코어 26-23으로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대구광역시청은 이원정이 6골, 정지인이 5골, 김예진과 노희경이 3골씩 넣었고, 고채은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다.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한 송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다소 헤맸지만, 후반에 경기가 잘 풀려 다행이다”라며 “다른 팀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지난 시즌처럼 독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통합 3연패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광명=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