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홍건희도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됐다.
KIA는 “김범수와 계약기간 3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12억 원, 인센티브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자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은 김범수는 통산 481경기(538.2이닝)에서 27승 47패 5세이브 72홀드를 적어낸 좌완투수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73경기(48이닝)에 나서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이런 김범수를 앞세운 한화는 해당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최종 2위를 마크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팬들께서 거는 기대감이 크실 텐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한화 팬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KIA는 투수 홍건희와도 최대 7억 원(연봉 6억5000만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2라운드 전체 9번으로 KIA에 지명된 뒤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던 홍건희는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통산 성적은 488경기(677이닝) 출전에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4.92. 지난시즌에는 20경기(16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를 올렸다.
홍건희는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 뵙고 싶다”며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 단장은 “(홍건희는) 마무리, 셋업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이다.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불펜에서 베테랑 선수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계약을 마친 김범수와 홍건희는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합류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