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도훈 감독의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76-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24승 10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사수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2위 정관장은 12패(23승)째를 떠안았다.
아셈 마레이(15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맹활약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준석(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기상(11득점), 정인덕(11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11득점), 브라이스 워싱턴(11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은 LG의 분위기였다. 유기상이 3점포를 작렬시켰으며, 마레이, 정인덕도 각각 골밑,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관장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박지훈이 외곽포를 가동했으며, 김종규는 연속 득점을 올려놨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끝에 양준석, 장민국의 외곽슛을 앞세운 LG가 14-1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LG는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형찬이 3점포를 꽂아넣었으며, 양준석도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했다. 정관장은 박지훈, 한승희의 득점포로 맞섰지만, 마레이 억제에 애를 먹으며 주도권을 내줬다. LG가 36-22로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 번 불 붙은 LG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양준석, 마레이가 골밑을 휩쓸었으며 윤원상의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정관장은 워싱턴의 골밑 득점 및 김영현, 한승희의 외곽슛으로 응수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LG가 56-36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양준석과 유기상, 정인덕의 골밑슛으로 승기를 굳혀갔다. 정관장은 워싱턴의 연속 득점과 김영현의 3점슛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는 양준석, 허일영의 3점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