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 우승자 최강록 셰프가 우승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족들까지 속여야 했던 보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새벽 귀가와 수상한 행동이 이어지며 외도 오해까지 받았던 당시 상황이 뒤늦게 공개됐다.
최강록은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번 시즌에서는 히든 참가자였기 때문에 보안이 특히 철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처음에는 아내에게도 출연 사실을 숨겼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벌어진 일상 변화였다. 연습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최강록은 집에서 밤늦게까지 칼을 갈거나, 연습용으로 장어를 대량 구매해 오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반복했다. 여기에 대회 일정으로 새벽 귀가가 잦아지면서, 아내 입장에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최강록은 “오해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아내에게만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아내와는 철저한 ‘비밀 공조’에 들어갔고, 우승 사실은 방송 전까지 외부에 완벽히 차단됐다.
보안은 자녀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강록은 “딸은 방송 직전에야 아빠가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제야 말해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승 소식을 들은 딸은 제자리에서 뛰며 기뻐했고,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된 최강록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지만, 지금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셰프로서의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벽 귀가와 칼 갈기, 장어 대량 구매까지. 외도로 오해받았던 모든 행동의 끝에는 ‘우승’이라는 반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가장 늦게 알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딸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