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수문장 박새영의 신들린 선방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3연승을 기록,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삼척시청은 29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경남개발공사를 접전 끝에 28-2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시즌 성적 4승 1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경남개발공사는 2승 1무 2패(승점 5점)로 4위에 머물렀다.
오늘 경기는 삼척시청의 노련미와 뒷심이 돋보였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현희와 이연경이 각각 6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전지연과 김소연이 각각 4골씩 보태며 경남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후반 결정적인 순간마다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된 정현희는 “이적 후 동료들과 소통하며 점차 호흡이 맞아가는 중이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삼척시청이 경남의 실책을 틈타 4-1로 앞서갔으나,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터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경남은 유혜정의 7m 드로우와 이연송의 역전골로 기세를 올렸고, 전반 막판 김소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6-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박빙의 승부였다. 삼척시청 박새영의 선방과 정현희, 김보은의 득점이 터지며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 20분 이후였다.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슛 정확도가 낮아진 반면, 삼척시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보은, 김민서, 이연경의 연속 골이 터지며 54분경 26-2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남이 5분간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삼척시청 치고 나갔고, 남은 시간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연우와 이연송이 5골씩, 유혜정과 김소라가 4골씩 넣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3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광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