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팰비 미네소타 트윈스 사장이 사임했다.
트윈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간) 팰비 사장이 “구단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팰비는 선수단 운영과 사업 부문에서 모두 사장을 맡고 있었다. 사실상 구단 업무를 총괄하던 역할이었는데 이를 갑작스럽게 관둔 것.
스프링캠프를 2주 앞둔 상황에서 나온, 보기 드문 결정이다.
‘디 애슬레틱’ 트윈스 담당 기자 애런 글리먼은 팰비 사장이 불과 일주일전 미디어 연례 오찬에서 팰비가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며 캠프 시작 2주 전에 이같은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충격적이고, 구단이 계획했던 일은 아닐 것”이라 분석했다.
제레미 졸 단장이 선수단 운영을 대신 맡으며 톰 폴래드 이사회 의장이 사업 부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팰비는 지난 2016년 10월 수석 야구 책임자(Chief Baseball Officer)로 트윈스에 합류했다. 2019년 야구 운영 부문 사장, 2025년 3월에는 야구 및 사업 운영 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선수단을 책임지는 동안 트윈스는 690승 666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2023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2002년 디비전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지난 시즌은 70승 9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로코 발델리 감독이 경질되고 데릭 쉘튼 신임 감독이 부임, 2026시즌 준비를 앞둔 상태였다.
한국 야구와도 악연이 있다. 전임 단장이 영입했던 박병호를 쳐낸 인물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팰비 사장 부임 첫 해인 2017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그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트리플A에 머물던 박병호는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