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트레이드 루머에도 밀워키 벅스에 남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정을 전했다.
야니스는 6일(한국시간) NBA 트레이드 마감이 지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이 떠나지 않는다고 발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레전드는 쫓지 않는다. 사람들을 끌어당기지”라는 글을 올렸다.
‘ESPN’은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 밀워키 구단이 당장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끼지 못했고 관심을 보인 팀들에게 그가 남은 시즌 밀워키에 남을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야니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팀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수도 구단도 결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팀에 남게 된 것.
야니스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지명돼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지금까지 족적은 자신을 ‘전설’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했다. 올스타 올NBA 각 9회, 올디펜시브팀 5회, 2016-17시즌 기량발전상(MIP) 2019-20시즌 올해의 수비선수상, 그리고 2018-19, 2019-20시즌 MVP를 수상했다. 2020-21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경기당 28득점 10리바운드 5.6어시스트로 건강할 때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밀워키는 그가 뛰었을 때 15승 15패 기록했다.
그렇다고 아직 이적 루머가 완전히 진화된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여름 다시 트레이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ESPN은 야니스가 여름에 이적할 경우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자신이 계약 연장을 원하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면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밀워키도 선수단을 업그레이드하며 야니스의 마음을 붙잡을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는 현재 동부 12위에 머물러 있지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10위와는 3게임 차다.
한편, 밀워키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시카고 불스, 피닉스 선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우스만 디엥을 영입했고 콜 앤소니를 피닉스로 보냈다. 센터 닉 리차즈가 시카고로 이적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