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고른 득점력과 골키퍼 안준기의 철벽 선방을 앞세워 SK호크스를 꺾고 10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8일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2매치에서 SK호크스를 25-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인천도시공사는 11승 1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SK호크스는 9승 3패(승점 18점)로 2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인천도시공사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전반 초반 강준구의 피벗 플레이와 김진영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잡았고, 박동현의 윙 득점까지 더해지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안준기 골키퍼가 연속 선방으로 골문을 지키면서 인천도시공사는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락찬과 심재복, 강덕진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을 보태 균형 잡힌 공격력을 보여줬다.
SK호크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동철이 돌파로 첫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박광순이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전진수의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상황에서는 김진호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7까지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다시 한 번 안준기의 세이브를 발판 삼아 속공과 연속 득점으로 14-7까지 달아났고, 전반은 14-9 인천도시공사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공방전이 이어졌다. SK호크스는 이창우 골키퍼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박세웅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19-15, 4골 차까지 추격했다. 김동철의 적극적인 돌파와 박광순의 외곽 슛도 위력을 발휘하며 흐름을 살렸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7미터 드로우를 성공시키고, 상대 실책을 엠프티 골로 연결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처에서 인천도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요셉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득점을 추가했고, 김진영과 강준구가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특히 안준기 골키퍼는 후반에도 결정적인 세이브를 이어가며 SK호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5-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5골, 김진영이 4골을 기록했고, 강준구·김락찬·심재복·강덕진이 나란히 3골씩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안준기 골키퍼는 18세이브, 방어율 48.65%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SK호크스는 김동철 5골, 박세웅 4골, 김진호와 박광순이 각각 3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이창우 골키퍼도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인천도시공사 강준구는 “SK호크스가 수비가 좋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전력은 비슷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끝까지 힘을 냈다”며 “10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정규리그 1위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