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 그에게 LA다저스는 ‘공공의 적’이 아닌 ‘좋은 본보기’다.
마차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93.7 더 팬’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며 같은 지구 경쟁팀 다저스의 행보에 대해 말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외야수 카일 터커(4년 2억 4000만 달러) 우완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3년 6900만 달러) 등 대어급 FA를 영입했다.
그렇지 않아도 우승권 전력을 갖춘 다저스가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하면서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 메이저리그에도 샐러리캡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마차도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마음에 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모든 팀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저스가 그 방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야구에 아주 좋은 일이다. 모든 팀이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모든 팀이 여기서 배웠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샐러리캡을 도입해야 한다는 구단주들의 주장에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지금 야구계는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지난 5년간 야구계를 보면 정말 대단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2033년까지 11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이 적용되는 그는 “많은 팀이 다저스가 하는 것을 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영입한 것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마차도는 “연봉 2000만 달러짜리 선수를 헐값에 데려왔다. 에이제이(AJ 프렐러 단장)가 계약 연장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모두의 승리”라며 베테랑의 합류를 반겼다.
카스테야노스가 지난 시즌 도중 교체된 이후 더그아웃에 맥주를 들고 나와 감독에게 반항한 것에 대해서는 “그곳에서 일어난 일은 관심 없다. 나는 그가 우리 팀에 와서 기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