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다정하게 말해줘.” 조갑경의 한마디에는 오랜 부부의 속마음이 담겨 있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가수 조갑경이 딸 홍석희와 함께 건강 검진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조갑경은 눈 주변 알레르기 증상과 손가락 관절 통증을 털어놓으며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남편 때문인 것 같아 더 화가 난다”고 농담 섞인 불만을 전했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따로 있었다. 조갑경은 남편 홍서범을 향해 “제가 제일 많이 한 말이 ‘나에게 다정하게 말해줘’였다”며 “정말 기분 나쁘다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이야기하다가 결국 제가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진심은 홍서범의 사과로 이어졌다. 조갑경은 “그 사람이 제 손을 잡고 ‘앞으로 안 그럴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화해했다”고 전했다. 갈등처럼 보였던 순간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건강검진 결과도 공개됐다. 걱정과 달리 조갑경의 검사 수치는 대부분 정상이었고, 특히 신체 나이는 42세로 실제 나이보다 무려 18세나 젊게 나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딸 홍석희 역시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부부의 대화도, 건강 결과도 결국은 안도였다. 조갑경의 눈물은 서운함이 아닌, 관계를 지키고 싶었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