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의 카데나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 하에 7회초까지만 진행됐다.
이번 연습경기는 오는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오키나와 입성 후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에 3-4로 패한 대표팀은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를 5-2, 7-4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투수 고영표(KT위즈)와 더불어 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안현민(KT·지명타자)-김도영(KIA·지명타자)-문보경(LG 트윈스·1루수)-노시환(한화·3루수)-문현빈(한화·좌익수)-박해민(LG·중견수)-김형준(NC·포수)-신민재(LG·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윤도현(2루수)-헤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한승연(좌익수)-김규성(3루수)-박정우(우익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태형.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데일의 볼넷과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카스트로가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대표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김주원의 우전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 김도영의 우익수 플라이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대표팀은 2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김형준의 투수 땅볼, 신민재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주원이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날렸다. KIA 2루수 윤도현은 이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안현민의 좌전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3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시환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과 문현빈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형준의 삼진과 신민재의 땅볼에 이은 문현빈의 홈 포스 아웃, 신민재의 2루 도루로 완성된 2사 2, 3루에서는 김주원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직후 김주원은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새끼손가락에 충격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침묵하던 KIA는 6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정현창이 좌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주효상이 1루수 땅볼을 치며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양 팀은 추가점을 뽑기 위해 노력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대표팀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