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가윤이 오빠를 떠나보낸 순간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허가윤은 “오빠가 심장이 안 좋아 수술을 하기로 했었다”며 “그런데 수술을 3일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오빠의 나이는 33살. 독립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허가윤은 “상상도 못 했다.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꽁꽁 싸매져 있는 모습이 너무 답답해 보였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얼굴색을 보는 순간 현실이 확 와닿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빠가 ‘왜 참았지, 왜 미뤘지’ 하면서 후회하고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상실감도 컸다. 허가윤은 “부모님이 ‘너가 없었으면 우리도 따라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당시의 무너졌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날 그는 학폭 피해와 폭식증을 겪었던 과거도 함께 털어놨지만, 무엇보다 큰 상처는 오빠의 죽음이었다. 이후 그는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자”는 다짐으로 발리행을 선택했고, 현재 3년째 현지에서 생활 중이다.
허가윤은 “한국에서는 가수가 되기 위해 ‘나’를 만들었다면, 발리에서는 진짜 ‘나’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 오빠가 준 선물 같다”고 전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 그는 이제 조금은 편안해진 얼굴로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