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의 선두 로카사(Rocasa Gran Canaria)가 지난 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딛고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데얀 오헤다(Dejan Ojeda) 감독이 이끄는 로카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텔데의 Pabellón Insular Antonio Moreno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바야돌리드(Caja Rural Aula Valladolid)를 35-28로 제압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로카사는 알무데나 로드리게스(Almudena Rodríguez)의 득점과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바야돌리드 역시 수적 우위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며 한때 11-12로 역전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로카사는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7-15로 리드를 잡은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후반 시작 직후 바야돌리드가 18-18 동점을 만들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로카사의 대응은 단호했다. 에이스 라리사 다 실바(Larissa da Silva)와 마리아 살두아(María Zaldúa)의 화력이 폭발했고, 수문장 룰루 게라(Lulu Guerra)의 결정적인 세이브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바야돌리드는 폴리나 고르바초바(Polina Gorbatsjova)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승기를 잡은 로카사의 흐름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로카사가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7점 차 완승을 거뒀다.
로카사는 라리사 다 실바와 마리아 살두아가 6골씩, 리네아 순드홀름(Linnea Sundholm)과 알무데나 로드리게스가 5골씩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바야돌리드는 폴리나 고르바초바가 6골, 카디디아투 잘로우(Kadidiatou Jallow)가 5골, 나로아 바케다노(Naroa Baquedano)와 사비나 가브리에라(Savina Gabriela)가 4골씩 넣었다.
이번 승리로 로카사는 16승 4패(승점 32점)를 기록, 2위 베라 베라(Bera Bera, 승점 31점)의 맹추격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바야돌리드는 11위(5승 4무 11패,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