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완전체’ 전력으로 돌아와 화끈한 반등에 성공했다. 간판 공격수들의 맹활약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8일 오후 8시 충북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에서 하남시청을 30-19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5승 1무 10패(승점 11점)로 4위를 유지하며 3위 하남시청(7승 1무 8패·승점 15점)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정의경이 있었다. 정의경은 8골 4도움으로 공격을 지휘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조태훈도 8골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이한솔이 4골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골문에서는 김신학(6세이브)과 김동욱(5세이브)이 안정적인 방어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수비전이었다. 하남시청이 김재순의 선제골과 연민모의 추가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고,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5-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조태훈의 첫 골을 시작으로 김태웅의 득점이 이어지며 추격에 나섰고, 상대의 피벗 플레이 실책을 놓치지 않으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의경의 연속 골로 8-6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두산의 강한 수비에 막힌 하남시청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이 7골을 몰아치며 10-6으로 달아났고, 전반은 13-9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도 두산의 기세는 계속됐다. 연속 득점으로 15-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남시청은 김재순의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고,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이은 나의찬·김지훈의 득점으로 20-16, 4골 차까지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박재용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김지훈이 6골, 연민모가 3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석주는 2골을 보태며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추격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남시청의 슛이 연달아 블록에 걸리는 사이 두산이 속공과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28-18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결국 30-19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공수 균형을 되찾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하남시청은 골키퍼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의 기복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