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반복된 폭행에 대해 “훈육이 아닌 아동학대”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3월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가족지옥’ 특집으로 공격적인 딸과 방어적인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작은 딸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때 방학 중 교과서가 많아 남자 후배가 들어줬는데, 아빠가 보자마자 뺨을 세 대 정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대여섯 대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충격적인 기억도 공개됐다. 작은 딸은 “학원 강사가 아빠에게 전화하자 학원 앞에서 나무 받침대를 빼서 맞았다”며 “사춘기 때 머리를 맞아 이마에서 살점이 나가고 피를 흘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말리던 어머니 역시 다쳤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버지는 일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가출을 해서 길에서 팼고, 선생님에게 욕을 했다고 해서 빗자루나 각목으로 엉덩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자수성가형 부모들 중 ‘내가 다 옳다’는 확신이 지나치게 강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과도하게 통제하게 된다”며 “가출은 많이 벗어난 것이고, 폭력을 쓴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훈육이나 체벌이라고 볼 수 없다. 폭력이고, 아동학대”라고 분명히 말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됐던 체벌. 오은영은 그것이 남긴 상처를 짚으며 폭력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