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병하며 겪었던 힘든 시간을 털어놨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어머니의 치매 투병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가정 요양으로 버틸 수 있던 중증 치매와 초기 치매 사이 단계였던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지 장애가 심해졌다”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엄마를 침대에 묶어 놓는 일이 많았다”며 “짐승처럼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이 무너지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이 일을 계기로 삶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한 가족의 건강이 무너지면 온 가족이 불행해진다”며 “그 순간 돈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돈이 없었다면 엄마는 지금도 묶여서 누워 있었을 것”이라며 “스스로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만들기까지 1년 동안 들어간 비용과 시간, 에너지는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모아둔 자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안선영은 어머니 간병을 위해 방송 활동을 줄이기도 했다. 그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엄마의 치매가 심해지면서 하루 종일 녹화하는 방송은 포기했다”며 “엄마 역할, 딸 역할, 연예인 역할 세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어서 일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엄마는 시간이 지나면 더 기억을 못 하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선영은 2000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방송인과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하며 누적 판매액 1조 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3년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는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