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채널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수가 90만 명을 돌파하며 광고계의 러브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 기준 김선태가 지난 2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김선태’는 구독자 93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공개된 2분짜리 첫 영상 ‘김선태입니다’는 공개 약 20시간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3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선태는 채널 소개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기업들의 협업 제안도 잇따랐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세상은 넓고 김선태는 ‘하나’다! 여행 가던 길에 소식 듣고 뛰어왔다”고 댓글을 남겼고,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일반인 김선태의 첫 치킨 광고는 노랑통닭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식품기업 빙그레 역시 “돈 버시고 싶다는 소문 듣고 왔다. 우리는 돈 준비 됐다”는 댓글을 남겼고, iM금융그룹은 “선태님 저희가 금융치료 해드리겠다”며 협업 의사를 드러냈다. 파파존스는 “광고주 줄이 너무 길어서 저희는 그냥 뒤에서 도우나 늘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선태가 몸담았던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도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태는 영상에서 공직을 떠난 이유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여러 곳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고 고민 끝에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다”며 “퇴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이 먹기 전에 내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다”며 “망할 수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 유튜버로 자리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퇴사하고 돈방석에 앉겠네”, “새로운 도전 응원합니다”, “할만큼 했으니 떼돈 벌어라”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2019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밈(meme)과 B급 감성을 활용한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으며 지자체 홍보 방식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그는 2023년 말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김선태가 공직을 떠난 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후임인 최지호 주무관이 운영하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