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로건 앨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화제가 됐다.
현재 캐나다 대표로 WBC에 참가중인 앨런은 9일(한국시간)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A조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국가 연주 시간에 상대 선수와 ‘서있기 대결(standoff)’을 벌였다.
‘서있기 대결’이란 국가 연주가 끝나고도 필드를 떠나지 않고 누가 오래 더 서있는지를 대결하는 것을 말한다. 양 팀이 벌이는 가벼운 신경전이라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누구와 대결을 했느냐다. 파나마 대표로 참가한 로건 앨런이었다. 한마디로 두 명의 로건 앨런이 대결을 벌인 것.
‘MLB.com’ 등 현지 언론은 둘의 흥미로운 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파나마 대표팀 로건 앨런의 승리로 돌아갔다고.
두 로건 앨런은 공통점이 제법 있다. 두 선수 모두 플로리다 출신이며 클리블랜드에서 뛰었거나 뛰었다.
이번 WBC에서는 다른 선택을 했다. 1998년생 로건 앨런은 어머니 혈통을 따라 파나마 대표팀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3년간 74경기 등판,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48 기록했고 여전히 클리블랜드 소속이다.
1997년생 로건 앨런은 아버지의 혈통을 따라 캐나다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5시즌 동안 네 개 팀에서 45경기 등판,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 기록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NC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WBC에 참가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