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로 돌아온 블랙핑크 지수가 또다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신작 ‘월간남친’을 통해 ‘발연기’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재도약할지 주목됐던 가운데, 지수의 다소 아쉬운 연기력이 극의 몰입감을 방해하고 있다.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지수 분)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다. 시리즈 제목이자 극중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의 이름이기도 한 ‘월간남친’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가상 세계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술꾼도시 여자들’ ‘손해보기 싫어서’로 현실적이고 이색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한 김정식 감독이 참여한 ‘월간남친’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현실적인 일상 위에 ‘가상 세계에서의 연애 구독’이란 독특한 설정이 흥미를 자극하며, 미래 역을 맡은 지수와 경남 역을 맡은 서인국이 호흡을 맞췄다.
‘월간남친’의 관전 포인트는 미래가 경험하는 다채로운 가상 세계 데이트다. 미래에게 설렘을 안기는 가상 세계 연인들을 그리기 위해 배우 서강준, 이수혁, 옹성우, 이재욱, 이현욱, 김영대, 박재범, 이상이 등 각기 다른 개성의 배우들이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캠퍼스 인기남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재벌 3세, 메디컬 드라마 속에나 있을 법한 의사 선배, 나만을 바라보는 톱스타 등 다양한 콘셉트의 데이트를 펼친다.
특히 ‘월간남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던 지점은 바로 지수의 활약 여부였다. 앞서 지수는 연기력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2021년 JTBC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등에 출연한 그는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지수는 첫 주연작이었던 ‘설강화’ 출연 당시 부정확한 발음과 불안한 발성, 감정 표현 부족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이후 ‘뉴토피아’ 공개 당시에도 비슷한 문제점으로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5분 가량의 짧은 등장이었지만, 반복적인 문제로 ‘발연기’ 논란이 이어졌다.
지수는 ‘월간남친’ 출연에 대해 “성격적으로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것이 저와 미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이대의 분들이 고민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변화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캐릭터인데, 드라마를 보시면 저와 같은 공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수는 연기력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매 작품마다 하게 되니 이번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했다. 같은 나이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맞는 옷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많이 고민했었다. 고민한 만큼 이번 작품에서 ‘착붙 캐릭터’를 만났다고 이야기해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공개된 ‘월간남친’ 속 지수의 모습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다채로운 가상 세계 데이트를 즐기는 만큼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고 이를 연기해야 하는 지수는 기본적인 발성부터 몸짓까지 모든 걸 ‘연기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식 감독은 “지수가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 여러 설정과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에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미래의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성장하는 지수의 모습도 보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감독은 “노력이 재능을 이겼다”고 확신했지만, 결과물은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연기 5년차인 지수의 연기는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은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았고, ‘배우 지수’로서의 재도약을 기대했던 대중은 지수의 개선되지 않은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