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선발 등판 이후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사이영상 2회 에이스 타릭 스쿠발, 일단 대표팀에 잔류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스쿠발은 지난 8일(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영국과 B조 경기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원래 스쿠발은 이 등판 이후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 시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그의 이런 행보는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대표팀과 끝까지 여정을 함께하기로 결정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폴 스킨스의 행보와 대조를 이루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등판을 마치고 난 뒤 생각이 바뀐 모습.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이거즈 구단, 에이전트, 가족들과 대표팀에서 추가 등판을 가질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의 이같은 멘트를 전해들은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하루 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아마도 대표팀 경험을 해본 뒤 감정이 넘친 거 같다.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싶어하는 선수에게는 힘든 시간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스쿠발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일단 감정을 추스르고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털어놓게 했다. 상황이 좀 진정되고 푹 잔 뒤에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며 추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95 1/3이닝 던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2024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이 FA 자격 획득 이전 마지막 해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