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는 SNS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히며 언론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10일 A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19년 12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내몽고 병원 출장도 못 나가고 해외 지사 업무가 모두 멈췄다”며 “그야말로 멘탈이 무너졌던 시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SNS를 통해 남편의 화장품 사업을 도우며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A씨는 “해외 병원에서 쓰던 제품들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나의 작은 놀이터였다”며 본인을 ‘퍼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별명으로 부르던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A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기사가 도배된 상황을 언급하며 “용기 내 DM을 보내주신 팬의 글을 읽고 눈시울이 촉촉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말에 억울해하며 해명하며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나답게 살던 대로 살면 된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게시물 하단에 ‘용기내어보내주신DM에살고싶어졌습니다’, ‘#잠시나마삶을끝내려했던제가부끄러웠습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수사 과정에서 겪은 심적 고통이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할 만큼 컸음을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A씨는 의사 면허 없이 연예인들을 상대로 수액 주사를 놓거나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법·약사법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를 출금 조치하고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던 A씨는 “사실이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했고 부족한 부분은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조사 직후 SNS에 “이제 너희 차례다. 특히 한 남자”라는 특정인을 겨냥한 저격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전적이 있어, 이번 심경 고백이 향후 수사나 추가 폭로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