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을 걸었습니다”...‘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의 부캐쇼가 펼쳐진다 (종합)[MK★현장]

“사활 뿐 아니라 인생을 걸었습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신중훈 감독)

배우 유연석의 화려한 빙의 ‘부캐쇼’가 펼쳐진다. 배우 인생의 ‘사활’을 건 유연석의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SBS 금토드라마의 구원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신중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이솜, 김경남 등이 참석했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신중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이솜, 김경남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망자의 恨(한)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한풀이 어드벤처다. 법정물의 통쾌함에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한 색다른 장르로 ‘사이다 법정극’의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으로 입봉한 신중훈 감독은 “평상시 따뜻함을 전하면서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 톤의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신이랑 법률사무소’로 꿈을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영광스럽다”며 “드라마가 잘 되는 혼자만의 꿈과 상상을 하면서 잘되지 않을까 하면서 부담을 이겨내고 있다.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쉽게 편안하다는 것이 무기인 거 같다. 편하게 웃고 즐기면서 떠들 수 있는 드라마, 자신감을 가지고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무당집이었던 곳에 법률사무소를 연 뒤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변호사 ‘신이랑’을 연기한다. 듬직한 겉모습과는 달리 겁 많고 허술하지만, 억울한 사연을 가진 귀신 의뢰인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한 강단을 드러내는 인물. 무엇보다 의뢰인의 고유한 특성이 몸에 스며드는 ‘빙의’ 현상으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혀 다른 존재가 되는 예측불가한 변화를 겪게 된다.

성격과 에너지가 극적으로 뒤바뀌는 신이랑의 빙의를 통해 유연석은 다채로운 연기 대활극을 펼칠 전망이다. “코미디를 본격적으로 한 건 처음”이라고 말한 유연석은 “이번 대본을 받아봤을 때 매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거 같았고,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새로운 망자에 빙의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문직을 많이 한 줄은 몰랐다. 변호사의 모습 보다 다른 귀신들로 빙의해서 사연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게 다가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솜은 기억에 남는 유연석의 부캐에 대해 “가장 즐거웠던 부캐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다. 선배님이 자신이 있으셨던 거 같다. 두 달을 연습하셨고, 현장에 촬영이 없었는데, 찍은 녹화본을 보여주시더라. 너무 자신있게 하셨더라. 너무 잘하셨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유연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초반에는 아무래도 대척점에 있는 사이다 보니, 초반에는 선배님 하면서 어렵게 있었게 있다가, 끝나갈 때쯤 호흡이 붙기도 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솜은 대형 로펌 승률 100%의 에이스 변호사 ‘한나현’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승소만이 삶의 기준인 그녀는 냉정하고 치열한 일 처리로 업계 정상에 오르지만, 어느 날 자신에게 패소를 안긴 신이랑으로 인해 삶의 궤도가 바뀌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귀신을 본다는 그를 철저히 불신하지만, 그의 진심과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것. 냉정함 뒤에 숨겨진 상처와, 서서히 따뜻함을 회복해가는 감정의 결은 이솜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깊이 있게 구현된다.

이솜과의 호흡에 대해 대해 “초반부에 빙의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멀리하셨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유연석은 “처음에는 상대측 변호인단으로 만나다 보니 대면대면하면서 촬영했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나현이와 이랑의 케미가 좋아진다”며 “이솜과의 촬영 케미도 좋았다. 이솜이 나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많다보니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나중에 도망을 가는 감동을 보면서 연기에 진지하고 진심이구나를 느꼈다. 코미디는 너무 재밌게 즐기면서 하더라. 촬영 중간중간 맛집을 잘 알아서, 맛있는 맛집도 많이 가면서 더 케미가 좋아졌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남은 법무법인 태백의 대표인 ‘양도경’ 역으로 분한다. 도경은 자신의 파트너인 나현이 이랑과 얽히게 되자 차가운 견제를 드러내는 인물로, 김경남은 극 중 도경의 무게감과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극의 중후반에 가면서 이랑과 나현의 사이가 가까워 진다”고 말한 김경남은 “그래서 제가 극도로 외로워진다. 혼자 남겨져서 사무실에 고립돼서 나현을 그리워하고 외로워하고, 질투하고, 현장에서 외로움을 견뎠던 기억이 있다. 극에서는 나름의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신이랑과 한나연이 다루게 될 특별한 의뢰인은 다름 아닌 ‘귀신’이다. 서로 다른 최고의 능력을 보유한 두 변호사의 통쾌한 공조는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핵심 재미 포인트다. 신이랑은 귀신 의뢰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때로는 그들의 기억과 능력이 스며드는 ‘빙의 변호’로 사건의 핵심에 가장 가까운 단서를 포착한다면, 한나현은 그 단서를 논리와 법으로 풀어내며 흐트러진 조각들을 완성해 나간다.

신중훈 감독은 “샤머니즘보다는 귀신을 본다는 점에 주안점을 많이 뒀다. 귀신을 보면 믿게 된다는 걸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위해서 세트에 살짝 나왔다. 사무실의 구조나 부적, 사실적으로 실제 무속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라든지 공간을 리얼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귀신보다는 인간의 측면에 조금 더 집중했다. 한때는 사람이었던 인간적인 측면으로 다가가는 게 강했다. 그런 쪽으로 강조했다”고 털어놓았다.

첫 방송 날짜와 관련해 혹시 ‘길일’을 받아왔느냐는 질문에는 “날을 받아왔으면 이야기가 조금 더 재밌었을 텐데, 받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중훈 감독은 작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태까지 보셨던 다른 귀신과는 매력적이고 재밌는 귀신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귀신이 나타난다는 것이 여타의 드라마와 차별점”이라며 “유연석의 빙의 연기도 재밌고, 그걸 바라보는 이들의 리액션을 보는 재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부캐를 준비한 유연석은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우연인 것이 촬영 감독님이 제가 예전에 출연했던 영화 ‘늑대소년’을 했던 촬영 감독님이시다. 오랜만에 촬영하니 반가웠다. 촬영하면서 귀신들과 함께 촬영하면, 촬영 여건이 쉽지 않다. 좋은 앵글로 멋진 장면을 담아주셨고, 제작진과 함께 만든 거 자체가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동시간대에 다양한 작품이 함께 있고, 시청자들을 안방에 TV를 틀게끔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는 가슴 따뜻하고 감동까지 있는 장르. 드라마의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솜은 ‘신이랑 법률사무소’에 대해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정의했으며, 김경남은 “드라마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사활이 걸렸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한 유연석은 “빙의하는 신에서 이렇게까지 내려놔도 될 것인가를 매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촬영한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중훈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는 점이 혼자서 좋았던 순간이었다. 촬영하면서 혼자 봤던 명품 연기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한 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귀신이 나오지만 무섭지 않고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다. 사활뿐 아니라 저의 인생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오는 13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목동(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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