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에만 약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이날 중으로 ‘서울의 봄’(1312만 명)과 ‘괴물’(1301만 명)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 영화 가운데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명량’(1761만 명), ‘극한직업’(1626만 명),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 명), ‘국제시장’(1425만 명), ‘베테랑’(1341만 명), ‘서울의 봄’, ‘괴물’ 등이다.
흥행 흐름이 이어질 경우 외화를 포함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역대 관객 순위 5위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2009)로 1400만3138명을 기록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가 1400만 관객을 넘어설 경우 외화를 포함한 역대 흥행 순위 5위 진입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난 뒤,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으며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와 여운을 남기는 서사가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과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영화의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