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고른 득점력과 안정적인 골키퍼 활약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꺾고 2연승을 이어가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척시청은 15일 오후 4시 10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7매치에서 서울시청을 30-2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11승 3패(승점 22점)로 2위를 유지했고, 서울시청은 3연패에 빠지며 3승 3무 8패(승점 9점)로 6위에 머물렀다.
삼척시청은 김보은이 6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긴조 아리사와 이연경, 김민서가 각각 5골씩 보태며 고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박새영 골키퍼도 9세이브로 골문을 지켰고, 김민서는 5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00골을 달성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전반 초반은 서울시청 우빛나의 득점이 돋보였다. 우빛나가 연속 3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끄는 동안 삼척시청은 김보은의 중앙 돌파와 전지연의 속공 득점으로 맞서며 3-3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서울시청의 실책이 늘어나면서 흐름이 삼척시청 쪽으로 기울었다. 정현희와 전지연의 연속 득점으로 삼척시청이 5-3 리드를 잡았고, 서울시청도 송지영의 윙 슛과 우빛나의 추가 골로 5-5 동점을 만들며 맞섰다. 그러나 실책이 이어지면서 다시 흐름을 내줬고,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 속에 삼척시청이 12-8까지 달아났다. 전반 막판 서울시청이 추격에 나섰지만 실책으로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삼척시청이 14-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삼척시청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서울시청의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정현희와 이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7-12,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척시청 역시 패스 미스로 흐름이 끊기며 서울시청이 조은빈, 이규희, 우빛나의 연속 득점으로 17-15까지 추격했다.
정진희 골키퍼가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고 이재영이 페널티를 성공시키면서 서울시청은 19-18, 1골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삼척시청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민서의 연속 득점과 이연경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27-2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정가은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8-23까지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척시청이 30-2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7골, 이규희가 5골, 송지영이 4골을 기록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10세이브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경기 후 삼척시청 라이트윙 전지연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고 2위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지난 시즌보다 윙 활용이 줄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중앙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팀에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남은 3라운드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잡기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 욕심내기보다는 할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