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K 무실점…시범경기서 호투한 ‘78억 FA’ 엄상백, 지난해 아쉬움 털어낼까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홈 일전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8-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14일) 1-2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선발 문동주(3이닝 1탈삼진 무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리고 엄상백 또한 쾌투하며 한화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한화가 1-0으로 앞선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최정(3루수 땅볼), 김재환(유격수 땅볼), 고명준(포수 파울 플라이)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5회초에는 김성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 조형우를 각각 2루수 플라이,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김성욱의 2루 도루로 2사 2루에 몰렸으나,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유도,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까지 좋았다. 6회초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최정에게는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총 36구에 불과한 투구 수로 3이닝을 막을 만큼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통산 333경기(845이닝)에서 47승 51패 3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올린 우완 잠수함 투수다. 2024시즌에는 29경기(156.2이닝)에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한화는 이런 엄상백과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엄상백.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엄상백은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28경기(80.2이닝)에 출전했으나,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그쳤다. 가을야구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했지만,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더 이상의 플레이오프 출전은 없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아예 엔트리에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절치부심한 엄상백은 겨우내 이를 악물었고, 이날 좋은 투구를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한화로서도 엄상백의 호투가 너무나 반갑다. 이번 비시즌 한화는 투수진 쪽의 출혈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나보냈으며, 좌완 김범수(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KT위즈)과도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엄상백이 부활한다면 한화는 큰 힘을 얻게된다. 과연 엄상백은 정규리그에서도 쾌투하며 한화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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