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리그 확장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ESPN’은 16일 소식통을 인용, NBA 이사회가 다음주 회의에서 신생팀 창단과 관련된 투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NBA는 2028-29시즌 참가를 목표로 두 팀을 새로 창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라스베가스와 시애틀, 두 곳에 신생팀 창단 절차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SPN은 업계 임원진들의 말을 인용, 각 팀에 대한 리그 참가비용이 70억에서 100억 달러 범위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두 팀 모두 NBA 내에서 상위 8위권의 수익 창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 여기에 전력 평준화에 유리한 노사 단체 협약의 영향으로 확장 구단 인수를 둘러싼 시장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NBA는 이번 투표를 통해 라스베가스, 시애틀 두 도시의 신생팀 창단 과정에 보다 집중할 것이며, 이후 연내에 최종 투표를 통해 32개 팀 체제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례 투표 모두 30인의 구단주 중에 23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분위기는 호의적이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이사회와 사무국 내부에서 두 도시의 신생팀 창단 절차 진행을 승인하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구단주들 사이에서 라스베가스와 시애틀 시장이 리그에 들어오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보유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고 리그 내 지분율이 30분의 1에서 32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들은 리그 확장을 지금 진행할지, 아니면 몇 년 뒤로 미룰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입찰의 최종 가치 평가액과 가입비 규모를 확인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A는 1988년 이후 7개 팀을 새롭게 창단했다. 지난 2004년 샬럿에 신생팀이 생긴 것이 마지막 확장이었다. 2002년 샬럿에 있던 호넷츠가 뉴올리언즈로 떠난 이후 비어 있던 곳에 샬럿 밥캣츠가 새롭게 창단했다. 밥캣츠는 2014년 호넷츠로 이름을 바꿨고 뉴올리언즈 연고팀은 펠리컨즈로 다시 태어났다. 새로 생긴 호넷츠는 연고 이전 이전 호넷츠의 역사를 이어받았다.
라스베가스와 시애틀은 모두 검증된 시장이다.
라스베가스에는 2017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골든 나이츠가 창단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NFL팀 레이더스가 연고를 옮겨왔으며 현재는 메이저리그 구단 애슬레틱스의 신축 구장이 2028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2018년 여자프로농구(WNBA) 에이시스가 창단,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NBA팀은 없지만, NBA 섬머리그, NBA컵 결승 라운드 등 리그 관련 행사들이 꾸준히 진행됐다.
시애틀은 2008년 슈퍼소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로 떠난 이후 NBA팀이 없었다. 슈퍼소닉스가 떠난 키아레나는 이후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클라이메이트 플레지 아레나로 재탄생했고 이곳에서는 NHL 크라켄과 WNBA 구단 스톰이 경기중이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