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3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트렸다.
카스트로프는 경기 시작 26초 만에 프랑크 오노라가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선제골이었다.
카스트로프는 2-2로 맞서 있던 후반 15분엔 ‘원더 골’로 다시 한 번 팀에 리드를 안겼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야니크 엥겔하르트의 패스를 이어받은 카스트로프가 수비 하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 후 카스트로프는 “가끔 그런 슛을 하지만, 보통은 훈련에서나 잘 들어간다. 골키퍼 키를 넘겨 골이 들어가게 하려면 그렇게 찰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멋지게 들어가 나도 조금 놀랐다”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단연코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골이었다”고 덧붙였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으로 주로 뛴 카스트로프가 프로 무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 40분 교체된 카스트로프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에도 승리하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비록 1점이라도 승점은 항상 좋다. 물론, 오늘 승점 3점을 땄다면 우리 팀과 팬들에게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최근 몇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둔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2, 3호 골을 몰아서 넣은 카스트로프는 3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카스트로프는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전,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르는 오스트리아전을 준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