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측 “약물 노출은 경각심 차원… 살인 레시피 오해는 유감” [공식]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노출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SBS 측이 입을 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25일 MK스포츠에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노출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SBS 측이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또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과 동기를 조명했다. 김소영은 범행 전날 약물 등 8종 알약을 숙취해소제 병에 미리 타놓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의 종류와 용량 등을 상세히 공개했고, 법의학 전문가는 “여러 약물이 섞여 나쁜 시너지를 일으켜 급성 약물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장면이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자세하다며, 이른바 ‘살인 레시피’를 알려준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며, 모범 범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30대 남성 6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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