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41)의 마지막 선택은 필라델피아다.
르브론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우승권 팀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새로운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이 멋진 여정을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ESPN’은 르브론이 필라델피아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시즌은 선수 옵션이다. 지난 시즌 연봉 5300만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르브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 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당장 은퇴를 발표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고 진지하게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확신이 있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 경기를 여전히 사랑하는지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던 건 진심이었다”며 한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는 여전히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남았다”며 현역 연장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몇 주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생각에만 잠긴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앞으로의 길을 고민했던 지난 몇 달은 제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거취를 놓고 고민하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NBA에서 23시즌을 뛰며 리그 최다인 1622경기 출전, 통산 최다인 4만 3440득점을 올리고 있는 그는 “이번이 내 마지막 결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뜻임을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제일렌 브라운을 영입한데 이어 또 한 명의 거물급 스타를 영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인 타이리스 맥시, VJ 에지컴, 조엘 엠비드와 함께 팀을 이끌 예정이다.
르브론은 “나는 돈을 보고 뛰는 것이 아니다. 가족을 위해 뛰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위해 뛰는 것일까? 나는 여전히 희생하고 노력하며, 치열하게 버텨내고 경쟁하며 이기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볼 기회를 얻고 싶다”며 이번 결정은 철저히 우승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A에 감사드린다. 마이애미, 나는 영원히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다. 북동부 오하이오는 언제나 내게 고향이다”라며 자신이 거쳐왔던 팀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