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500만 돌파…장항준, 한국 영화사 새로 썼다

이쯤 되면 ‘신이 내린 꿀팔자’를 넘어 ‘대한민국이 선택한 거장’이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 고지를 밟으며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흥행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전작 ‘리바운드’까지 재개봉을 확정하며 장항준 신드롬이 극장가를 완벽히 점령했다.

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공식 돌파했다. 이로써 ‘왕사남’은 ‘명량’(1761만), ‘극한직업’(1626만)에 이어 역대 한국 개봉 영화 중 세 번째로 1500만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쯤 되면 ‘신이 내린 꿀팔자’를 넘어 ‘대한민국이 선택한 거장’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왕사남’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20일 1400만 관객을 모은 지 불과 닷새 만에 100만 명을 추가하며 역대 4위 ‘국제시장’과 3위 ‘신과함께-죄와 벌’을 차례로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흥행 TOP 3에 안착했다.

놀라운 점은 누적 매출액이다. 티켓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왕사남’의 누적 매출은 이미 1425억 원을 돌파, 기존 1위였던 ‘극한직업’(1396억)을 넘어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등극했다. 단종의 비극적인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력과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번 흥행으로 가장 크게 웃은 주인공은 단연 장항준 감독이다.그동안 예능에서의 유쾌한 이미지에 가려졌던 그의 연출력이 ‘왕사남’을 통해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바운드.사진=천정환 기자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장 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전작 ‘리바운드’가 오는 4월 3일 극장 재개봉을 전격 확정했다. 개봉 당시 70만 관객에 그치며 흥행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왕사남’을 통해 장 감독의 팬이 된 관객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강제 소환’이 성사된 것. 이미 재개봉 기념 무대인사 회차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장항준의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제 시선은 역대 흥행 2위인 ‘극한직업’(1626만)으로 향한다. 현재 약 126만 명의 격차를 두고 있는 가운데, 개봉 50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높은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순위 뒤바뀜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비극적인 역사를 따뜻한 시선으로 복원하며 1500만 관객의 마음을 훔친 장항준 감독. ‘왕사남’의 장기 흥행과 ‘리바운드’의 재개봉이 맞물리며 2026년 상반기 극장가는 그야말로 ‘장항준 천하’가 될 전망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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