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SK 극복한 손창환 소노 감독, 10연승에도 웃지 않았다…“내게 화가 난다” [MK인터뷰]

“내게 화가 난다.”

고양 소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 78-77로 역전 승리했다.

올 시즌 SK를 만나 1승 4패로 밀린 소노다. 최근 16경기 동안 14승을 기록했으나 2패 모두 SK에 당했다. 그런 그들이 S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 10연승을 질주했다.

손창환 감독은 “전체적인 결과는 좋았지만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잘 뛰어줬다. 다만 내게 화가 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BL 제공

쉽지 않은 경기였다. 자밀 워니의 터프슛이 연신 림을 갈랐고 에디 다니엘의 대단한 활동량이 소노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네이선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 임동섭이 중심을 잘 잡았고 이정현이 마무리하며 끝내 승리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예상했던 대로 피지컬 싸움에선 많이 밀렸다. 오늘은 전술보다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0연승을 했지만 위기가 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워니의 스텝백 3점슛을 제대로 막기 어려웠다. 그 부분이 고민이 된다. 그것만 아니면 어렵지 않았을 게임이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해선 오늘도 말을 아끼겠다(웃음).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결과는 잘 따라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스 이정현의 야투 난조는 SK전을 어렵게 했다. 손창환 감독은 전반 내내 켐바오, 나이트에게 볼 핸들러를 맡길 정도로 이정현 활용을 다르게 가져갔다. 하지만 야투 난조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그렇게 후반부터 정상 시스템을 가동했고 이정현은 4쿼터 막판 연속 5점으로 보답했다.

손창환 감독은 “(이)정현이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선수다. 오늘은 패스 미스도 많았고 자신의 퍼포먼스 자체를 보이지 못했다. 사실 전반에 핸들러가 아닌 옆으로 빼서 활용했다. 반대쪽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근데 잘 되지 않았다. 후반에는 정공법으로 갔고 후반 막판에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10연승, 그리고 ‘천적’ SK를 넘은 결과에도 손창환 감독은 웃지 않았다. 오히려 아쉬움이 컸다. 그는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결국 자신에게 화를 냈다.

손창환 감독은 “전체적인 결과는 좋았지만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잘 뛰어줬다. 다만 내게 화가 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잠실을 뜨겁게 한 소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원정에서 이 정도로 열정적인 응원을 받은 건 소노에 온 후 처음인 것 같다. 오늘처럼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이 보인 것도 처음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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