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들까지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된 순간, 이휘재는 다시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다.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말미 ‘2026 연예계 가왕전’ 무대에는 방송인 이휘재가 출연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었다”며 “4년 만에 제 이름이 방송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제 인생과 닮아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백기를 지나며 느낀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휘재는 “아이들이 이제는 아빠가 어떤 일을 했는지, 왜 쉬게 됐는지 알게 된 나이가 됐다”며 “말은 안 하지만 편지로 ‘아빠가 다시 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 편지를 보면서 제 실수도 돌아보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복귀를 결심하게 된 또 다른 계기로는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섭외 전화를 받은 날이 어머니 기일이었다”며 “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서 이휘재는 담담한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했고, 판정단 투표에서 2연승 중이던 문세윤을 꺾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결승에서는 김신영·천단비 팀과 맞붙었지만 최종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휘재는 지난 2022년 각종 방송 태도 논란과 가족 관련 이슈로 활동을 중단한 뒤 약 4년간 공백기를 보냈다.
한편 이휘재는 쌍둥이 아들의 손편지와 스스로의 실수에 대한 반성을 계기로, 다시 무대에 서며 복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