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아들의 외도 논란이 파장인 가운데, 조갑경이 ‘라디오스타’에서 편집 없이 방송분 그대로 출연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충성 유발자’ 특집에는 조갑경, 채연, 고우리, 이채영(프로미스나인)이 출연했다.
이날 1989년 ‘우정의 무대’ 최다 출연 가수로 소개된 조갑경은 원조 군통령 계보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온 30대 여성 팬과의 우정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아들 홍모 씨의 전 며느리의 폭로로 수면 위로 올라온 외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갑경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방영 전부터 웃고 떠드는 예능프로그램에 나올 시점은 아니지 않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특히 아들 홍모 씨의 전처가 제기한 외도 논란으로 파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갑경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웃음이 주가 되는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날 방송 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됐다.
한편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아들 홍모 씨는 과거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은퇴 후 고등학교 기간제 체육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교직에서 만난 전처 A씨와 2024년 2월 공식적인 사실혼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A씨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2024년 4월경, 홍씨가 같은 학교 교사인 B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파국을 맞았다.
이후 대전가정법원은 2025년 9월, 홍씨의 부정행위를 인정하며 전처 A씨에게 위자료 3,000만 원과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전처 A씨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 씨 측으로부터 위자료와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시부모였던 홍서범 부부 역시 손녀의 출산 소식 등을 철저히 방관했다고 폭로해 거센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홍서범, 조갑경 부부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이혼소송과 관련하여 대중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무엇보다 손녀의 출생 및 양육에 대한 상대방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아들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살피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럼에도 A씨의 폭로는 계속됐다. 1일 A씨는 SNS를 통해 “본인들 아들 바람피워서 한 사람 인생 망하게 죽어 가게 만들어 놓고 방송에 잘 나오시네요”라며 조갑경의 ‘라스’ 출연을 저격했다.
그는 “바람피운 상대 계속 만나고 있는 것도 알면서. 손녀는 안 보실 생각이신가 봐요”라며 “당신들이 잘못했잖아. 무시했잖아요. 이제 와서 양육비만 주면 끝나? 내 상처는. 방송에 나오는 모습 또 봐야 하네요. 피해자는 이렇게 계속 고통 속에서 살아요”라고 분노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