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마침내 깨어났다.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4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 2삼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워싱턴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1-0 카운트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온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109.5마일의 타구가 27도 각도로 401피트를 날아 관중석에 떨어졌다.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6경기에서 단타만 3개 기록하며 타율 0.167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다저스도 13-6으로 크게 이겼다. 1회말 CJ 에이브람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했다.
3회 오타니의 홈런에 이어 무키 벳츠가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5-4로 쫓긴 4회에는 앤디 파헤스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5회에는 프레디 프리먼, 7회에는 카일 터커가 홈런 잔치에 가담했다.
오타니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선발 타자 전원이 출루했고 알렉스 프리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알렉스 콜, 산티아고 에스피날 등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은 5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워싱턴 선발 마이콜라스는 4 1/3이닝 11피안타 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1실점 기록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