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 독일)가 유러피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Djurslands Bank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팀 SAH 오르후스(SAH - Aarhus, 덴마크)를 38-32로 제압했다.
사상 첫 국제 대회 8강 진출을 노리던 오르후스는 홈에서 6점 차 패배를 당하며 다음 주 화요일 독일 원정에서 어려운 승부를 앞두게 되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흐름이 엎치락뒤치락했다. 플렌스부르크의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ć)가 첫 골을 넣고 켄트 로빈 퇸네센(Kent Robin Tønnesen)이 추가 골을 기록했으나, 오르후스의 골키퍼 마그누스 페테르센(Magnus Petersen)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페테르센은 초반 8분 동안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의 7m 드로우를 포함해 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플렌스부르크는 2-4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플렌스부르크의 공격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라세 묄러(Lasse Møller)와 마르코 그르기치가 공격을 주도하며 6-4 역전에 성공했고, 수비진도 안정을 찾으며 전반 21분경 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 2분간 퇴장 등의 변수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으나, 공격에서의 높은 효율을 유지한 플렌스부르크는 18-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오르후스의 반격이 거셌다. 플렌스부르크는 마르코 그르기치가 8번째 골을 터뜨리며 버텼지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24-24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알레시 파요비치(Aleš Pajović) 플렌스부르크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작전의 변화를 주었다. 신예 틸로 크누첸(Thilo Knutzen)을 투입하고 7대 6 공격 전술을 시도했다.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투입 직후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터뜨린 틸로 크누첸은 이후 15분 동안 무려 6골을 몰아치며 오르후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캡틴 요하네스 골라(Johannes Golla)와 악셀 호르겐(Aksel Horgen)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점수는 다시 28-25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6분 전 크누첸의 쐐기골로 33-29를 만든 플렌스부르크는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요하네스 골라의 9번째 골로 38-32 대승을 완성했다.
SG 플렌스부르크는 요하네스 골라가 9골, 마르코 그르기치가 8골, 틸로 크누첸이 6골, 라세 묄러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벤자미 부리치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SAH 오르후스는 마스 레르케(Mads Lærke)가 8골, 미카엘 치에슬 (Michal Cieslak)이 6골, 프레드리크 올손(Fredrik Olsson)이 5골을 넣었고, 마그누스 페테르센(Magnus Petersen)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