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오늘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라고 고백했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GS칼텍스는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까지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1승만 더 챙긴다면, 여자부 최초 트레블(KOVO컵 + 정규리그 + 챔피언결정전)을 기록한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최정상에 오른다.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한 경기 또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오늘 끝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평소 대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이겨낼 줄 것”이라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미팅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전달했다. 상대의 전력을 모두가 알고 있다. 분석하기보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짚었다. 우리 선수들이 숱한 고비를 넘겨오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분명 오늘 경기 잘해줄 거다”라고 선수단에 신뢰를 보냈다.
정규리그 종료 후 챔피언 결정전까지 5경기를 치른 GS칼텍스.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 고민이 컸다. 다만 도로공사도 3차전 연속으로 치르고 있어 힘들 거라 생각한다. 체력이 큰 문제는 아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 저녁 경기였는데, 오늘 처음 낯 경기를 치러 회복 기간이 이전보다 짧았다. 결국 분위기 싸움이 될 것 같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는 1승이 절실하다. 1~2차전 홈에서 연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버스스윕을 꿈꾼다. 도로공사는 2022-2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패 후 3연승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선수단 모두 하나로 뭉쳐 경기하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2-23시즌 리버스스윕 우승을 두고는 “과거 생각을 떠올리면 더 긴장감이 올 것 같다. 오늘 우리는 정규리그 1위답게 경기하고,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러면 한 번의 흐름이 넘어올 것 같다. 한 팀으로 한 번에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했다.
[장충(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