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이 세계 멸망할까요?”…손편지에 유재석 울컥

힘겨운 시간을 지나온 문장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건드렸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수 한로로가 출연해 유재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방송 이후 공개된 손편지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한로로는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밥도 잘 못 챙겨 먹고 타지 생활이 외로울 때 주말마다 감자탕집에서 일했다”고 털어놨다.

힘겨운 시간을 지나온 문장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건드렸다.사진=천정환 기자

그에게 그곳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었다. 그는 “사장님이 점심도 챙겨주시고, 음악을 하나하나 들어주시며 피드백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나라는 사람 자체를 관심 있게 봐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감자탕집 사장님의 인터뷰는 분위기를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콘서트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다. 그동안 고생한 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며 “도와주고 싶어서 통화 연결음도 신청했다”고 전했다.

“힘들 때 찾아오면 따뜻하게 감자탕 끓여줄게”라는 말은 짧았지만 깊게 남았다.

이후 공개된 한로로의 손편지는 그 모든 시간을 압축한 듯했다.

“아니 왜 좀처럼 따사롭지 못한 초원에 내가 뜬 눈일 이유는 없잖아요 검은 양들의 울음소리가 무섭게 메아리 치는데 내가 여기서 소리 내어 웃는다고 재난을 이길 수 있냐 이 말이죠 그래서 나는 한참을 울고 있는 거라고요

조만간 이 세계가 멸망할까요? 그렇다면 아주 잠깐 긍정을 거둬 주세요

제가 방금 햇살을 찾았거든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문장 속에는, 버텨온 시간과 그 시간을 함께 견디게 해준 사람의 기억이 담겨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 편의 예능을 넘어, 한 사람의 시간을 지탱해준 관계가 조용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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