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끼어든 ‘쯔양 공갈’ 카라큘라…‘故김창민 살해범 인터뷰’에 유족 분노 폭발

故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사망 사건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이 이른바 ‘사이버 렉카’ 채널로 알려진 카라큘라 채널에 올라오면서 2차 피해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가해자 A씨는 “고인이 되신 김 감독님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감독 부친은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 없다”며 “뒤에서 사과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故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사망 사건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카라큘라 채널 화면

특히 유족은 가해자가 유튜브에 등장한 것 자체가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 부친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카라큘라 채널의 과거 이력과 맞물리며 더욱 커지고 있다. 카라큘라는 앞서 유튜버 쯔양 공갈 협박 사건 방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진=카라큘라 채널 화면

당시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가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 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돈을 갈취한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카라큘라는 해당 유튜버들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부추긴 혐의를 받았다.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회수를 위한 인터뷰 아니냐”, “유족 생각은 안 하나”, “사이버 렉카 문제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카라큘라 채널 화면

한편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해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 해당 사건은 부실 수사 논란까지 불거지며 검찰 전담팀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회수 중심의 ‘사이버 렉카’ 콘텐츠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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